Apple Watch의 "실외달리기" 기록은 기본 건강 앱에 저장되지만, 정작 GPX 파일로 내보내는 정식 버튼은 제공되지 않습니다. 그래서 많은 러너가 분석 도구를 써 보려다 "파일부터 안 나온다"는 벽에서 멈춥니다. 이 글은 iPhone 단독으로 가능한 네 가지 추출 방법을 상황별 장단점과 함께 정리해, 한 번만 세팅해 두면 이후엔 터치 두세 번으로 GPX를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.
방법 1. 아이폰 "단축어" 앱으로 직접 변환하기
가장 깔끔한 방법입니다. 건강 앱의 워크아웃 경로를 직접 읽어 GPX 텍스트로 만든 뒤 파일로 저장하는 단축어를 한 번 만들면, 이후엔 버튼 한 번에 끝납니다. App Store에서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네트워크도 타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가 외부 서버에 올라가지 않습니다.
- 아이폰 "단축어" 앱 열기 → "+" 버튼으로 새 단축어 생성
- "건강 샘플 찾기" 동작 추가, 샘플 유형은 "워크아웃 경로"
- "반복" 블록 안에 "경로 지점 → GPX 텍스트" 변환 스크립트 액션 추가
- 마지막에 "파일 저장" 동작으로 아이폰 또는 iCloud Drive에 저장
- 단축어 이름을 "러닝 GPX 내보내기"로 지정하고 홈 화면 위젯에 추가
방법 2. HealthFit / RunGap 같은 써드파티 앱
HealthFit(유료 한 번 결제)와 RunGap(무료)은 건강 앱의 워크아웃을 목록으로 보여주고 각 기록을 GPX·FIT·TCX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. 단축어가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편한 선택지입니다. 두 앱 모두 Strava, Garmin Connect, TrainingPeaks 등 외부 서비스로 자동 동기화 옵션도 제공해, "iPhone에서 내보냄 → 다른 서비스로 업로드" 과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.
- HealthFit: 유료지만 Apple Watch 특화, 심박수·고도 포함해 가장 완전한 GPX를 만듭니다.
- RunGap: 무료 앱이지만 광고 없이 GPX 내보내기 자체는 기본 제공, 가벼운 선택지입니다.
- 두 앱 모두 iCloud Drive·에어드롭·메일 첨부로 바로 전송 가능합니다.
방법 3. 서드파티 서비스 연동 후 그쪽에서 내보내기
이미 Strava나 Nike Run Club, Garmin Connect 같은 서비스에 Apple Watch 데이터를 올리고 있다면, 해당 서비스 웹페이지에서 GPX를 내보내는 편이 빠를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Strava는 각 활동 페이지의 "..." 버튼에서 "GPX 내보내기"를 클릭하면 즉시 파일이 받아집니다. 단, 해당 서비스로 올라가는 시점에 데이터가 리샘플링되거나 일부 필드가 생략될 수 있으니, 원본에 가까운 분석이 필요하다면 방법 1·2를 권장합니다.
방법 4. 건강 앱의 전체 백업 XML에서 추출
건강 앱에서 "모든 건강 데이터 내보내기"를 실행하면 zip 파일이 생성되고, 그 안의 "export_cda.xml"과 "workout-routes/" 폴더에 GPX들이 들어있습니다. 모든 과거 기록을 일괄 백업할 때 유용하지만, 단 한 번의 러닝 분석을 위해 쓰기엔 과합니다. 기기 교체 직전 아카이빙 용도로 기억해 두세요.
내보낸 GPX, 다음은?
파일이 준비됐다면 RunRunMan 분석기에 업로드해 위성 지도 위 경로, 구간별 페이스, A↔B 구간 분석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데이터는 브라우저 안에서만 처리되어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으므로, 개인 기록을 그대로 써도 안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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